가래 색깔별 의미와 기침이 계속되는 이유, 몸이 보내는 신호

기침이 오래가다 보면 가래의 양이나 색깔이 신경 쓰일 때가 있어요. 누렇거나 초록빛이 돌면 괜히 불안해지고, 하얀 가래가 계속 나오면 “왜 안 낫지?” 싶은 마음도 들죠. 사실 가래는 몸이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라 색깔만 잘 봐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해요. 오늘은 가래 색깔별 의미와 기침이 계속되는 흔한 이유들을 정리해볼게요.

1. 하얀 가래: 감기 회복 과정이거나 단순 점액 증가

하얀 가래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이에요. 감기 초반이나 회복 과정에서 많이 나오고, 겨울철처럼 건조할 때도 목이 자극받아 점액이 늘어나면서 하얀 가래가 생겨요. 큰 문제는 아니지만 기침이 조금 더 지속될 수 있어요.

2. 노란 가래: 염증이 있다는 신호

가래가 노랗게 보인다면 몸이 염증과 싸우고 있다는 의미예요. 감기 후반부에 면역세포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색이 진해질 수 있고, 몸살·인후염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요.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져요.

3. 초록색 가래: 세균성 염증 가능성

초록빛이 도는 가래는 세균감염이 의심될 때 나타나요. 기침이 오래가고 목 통증이나 열이 함께 있다면 기관지염이나 세균성 감염일 수도 있어요. 초록 가래가 3~4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게 좋아요.

4. 투명하고 묽은 가래: 알레르기나 건조 자극

투명한 가래는 알레르기 비염, 먼지, 건조함으로 인해 점액이 늘어날 때 흔해요. 특히 겨울철 난방된 실내에서 오래 있으면 목이 자극돼 투명 가래와 함께 마른기침이 계속될 수 있어요.

5. 왜 기침이 계속될까? 흔한 원인 4가지

• 감기 후 기침(기침 후유증): 기도 점막이 예민해져 2~3주 지속될 수 있어요.
•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: 포스트나잘드립이라고 불리는 증상.
• 위식도역류: 위산 자극으로 마른기침이 반복될 수 있어요.
• 건조한 환경: 난방 + 낮은 습도 때문에 기침이 쉽게 악화돼요.

기침이 계속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고, 대부분은 심각한 원인이 아니지만 몸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원인을 한 번쯤 체크해보는 것이 좋아요.